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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돈 쓴 보람 있네 다저스 'MVP 듀오'...베츠-오타니, MLB 타자 파워랭킹 1·2위 독식

지난겨울 역대 최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LA 다저스가 그 보답을 확실하게 받고 있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가 무키 베츠(32)와 함께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타자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간) 현재 최고의 타자를 꼽는 타자 파워랭킹 TOP 10을 발표했다.1위는 변동이 없다. MLB닷컴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설문조사를 세 차례 했지만, 언제나 같은 스타가 1위를 차지했다"고 1위를 차지한 베츠의 활약을 소개했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주전 유격수, 그리고 2루수까지 소화 중인 베츠는 33경기에서 타율 0.377 6홈런 25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81 OPS 1.104로 특급 리드오프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타율, 출루율, OPS, 득점, 안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린다.MLB닷컴은 "베츠는 다저스에서의 첫 4시즌 동안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두 번이나 차점자에 그쳤다"고 전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베츠는 매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20년과 지난해 모두 MVP 투표 2위에 그친 바 있다. MLB닷컴은 "그가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세운 괴물 같은 MVP 시즌만큼 할 지는 의문이다. 올해는 분명 갈 길이 멀다"고 바라봤다. 베츠는 2018년 타율 0.346 180안타 30홈런 30도루 80타점 129득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640 OPS 1.078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기억이 있다.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2018년 성적에 도전해볼 법 하다. 매체는 "아직까지는 베츠가 그 길을 걷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3번 모두 1등을 했다"고 소개했다. 2위는 오타니가 차지했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최근 파괴력만 따지면 베츠 이상이다. 올해도 타자로는 베츠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다. 다만 수비 부담이 높은 베츠와 달리 지명타자만 소화 중이라 향후 평가에선 불리할 수 있다.오타니는 지난 파워랭킹 투표 때는 4위에 그쳤으나 이번엔 2위까지 올랐다. 현재 시즌 성적은 32경기 타율 0.336 7홈런 19타점, 출루율 0.399 OPS 1.017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새 팀에 와 조금 느리게 출발했을 때를 기억하나"라며 "비교적 침묵했던 첫 8경기 이후 오타니는 24경기 동안 타율 0.367 출루율 0.432 장타율 0.714, 7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쉬움을 남기는 게 득점권 성적이다. MLB닷컴은 "다만 올 시즌 그에게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주자가 없을 때 오타니의 OPS는 1.281이다. 주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OPS는 0.775가 되고, 득점권 상황에는 겨우 0.487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3위에는 'FA로이드'를 맞은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지난 투표에서도 소토는 2위에 오른 바 있다. 소토는 현재 타율 0.331 41안타 8홈런 25타점, 출루율 0.441 OPS 1.030 등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소토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매년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왔다. 소토는 내년 좋은 계약을 위해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 했다. 전속력을 다해 출발한 그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4위에는 소토와 아메리칸리그 MVP를 경쟁 중인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선정됐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그는 올해 공수겸장 활약으로 소토와 자웅을 겨루는 중이다.이어 5위에는 지난 파워랭킹 6위 호세 알투베가 올랐고, 포수로 놀라운 타격을 자랑 중인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10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9:58
프로야구

연평균 24.3홈런 피렐라 포기한 삼성, 또 다른 'NPB 복덩이'가 왔다 [IS 고척]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박진만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스카우트할 때부터 어느 정도 잘해줄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로 해줄지 몰랐다"며 "경기 때도 잘하지만 (경기) 외적으로도 젊은 야수들이 많은데 어드바이스(조언)를 해주고 멘털 쪽으로도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는 거 같다. 첫 해 외국인 선수가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선수가 들어온 거 같다"고 말했다.맥키넌은 이날 경기 전까지 23경기에 출전, 타율 0.375(88타수 33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아내 출산 탓에 일주일 가량 전열에서 이탈, 누적 스탯이 좀 부족하지만 출루율(0.466)과 장타율(0.511)을 합한 OPS가 0.977로 수준급. 득점권 타율도 0.375로 높다. 감독이 공격만큼 반색하는 건 맥키넌의 수비이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버티는) 1루 쪽으로 (타구가) 가면 그냥 편하게 보는 거 같다"며 "홈 더그아웃 위치가 3루인데, 원정을 가도 (더그아웃이) 3루여서 (1루가) 정면이다. 보고 있으면 (타구가) 그쪽으로 가면 안정감이 생긴다. 타격이야 워낙 잘해주고 있는데 수비까지 그렇게 잘해주니까 더할 나위 없는 거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2021시즌부터 3년을 삼성에서 뛴 피렐라는 이 기간 73홈런(연평균 24.3개)을 때려내며 '복덩이' 역할을 했다. 지난해 성적도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으로 준수했다. 팀 분위기 쇄신을 노린 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로 맥키넌을 선택했다. 피렐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맥키넌은 국내 복수 구단이 영입을 검토한 자원이었다. 빠르게 그와 접촉, 계약을 끌어낸 삼성이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NPB 경험이 도움 된다고 생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일본 투수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걸 경험하고 한국 야구를 접하니까 타석에서의 여유나 이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반겼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9:13
메이저리그

'4년 간 200경기' 3378억원 먹튀, 시즌 19경기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또 IL행

'유리몸'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렌던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렌던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바로 교체됐다. 렌던은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 하다 베이스까지 한 발 남겨두고 통증을 느꼈다. 결국 잭 네토로 교체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통산 1135경기에서 타율 0.283 158홈런 660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2019년 타율 0.319 34홈런 80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렌던은 2020년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337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21년 58경기다. 부상 등의 이유로 에인절스 이적 후 2020~2023년 4시즌 동안 고작 200경기(2020년 단축 시즌)에 출장했다. 팀 전체 일정의 36.6%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부상 이력도 화려하다. MLB닷컴은 "렌던이 2021년 4월 왼 사타구니 염좌, 5월 왼 무릎 타박상, 6월 삼두근 염좌, 7월 왼 햄스트링 염증, 8월에는 오른 고관절 수술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2년 6월에는 오른 손목, 지난해 5월에는 왼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전했다. 렌던은 "햄스트링 통증은 거의 처음"이라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렌던은 지난해 관중의 멱살을 잡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프시즌에는 스포츠 팟캐스트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해 '만일 MLB에서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말에 "한 시즌 162경기 너무 길다"고 말해 비난이 쇄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2년 간 함께 뛴 통산 368세이브의 조너선 파벨본은 SNS에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팀에 얘기해서 시즌 절반만 뛸 테니까, 연봉도 절반만 달라고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MLB닷컴은 "렌더의 이번 부상에 에인절스에는 큰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렌던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14경기에서는 타율 0.357(56타수 10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홈런 1위' 마이크 트라웃 앞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잘했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타율 0.267 0홈런 3타점 3도루다. 렌던은 향후 3년 간 매년 3850만 달러(531억원)씩 연봉을 받는다. MLB닷컴은 "렌던이 빠진 자리에 타율 0.349의 베테랑 내야수 에이어 아드리안자를 불러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9:14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 패배, 하루 만에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된 고든

연봉 조정에서 패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닉 고든(29)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고든이 왼손 불펜 스티븐 오커트(33)와 트레이드돼 미네소타 트윈스를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고든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243경기 타율 0.250 15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골절 부상 탓에 34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176(91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중견수, 좌익수, 2루수, 유격수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수비 활용 폭이 넓다는 건 강점이다. 공교롭게도 고든은 트레이드 직전 연봉 조정에서 패했다. 2024시즌 연봉으로 125만 달러(17억원)를 원한 고든은 미네소타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봉 조정 위원회는 미네소타의 제시액인 90만 달러(12억원)가 고든의 연봉으로 합당하다고 판단, 구단 손을 들어줬다. NBC스포츠는 '미네소타가 연봉 조정에서 패한 고든을 하루 만에 트레이드했다'고 조명했다.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된 오커트는 전문 불펜 자원이다. 통산(6년) 빅리그 성적은 228경기(선발 2경기) 12승 9패 46홀드 평균자책점 3.70. 지난해에는 64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3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45,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09:09
메이저리그

KC 역사상 최고액 계약, 두 시즌 뛴 '30-30' 유격수 위트 Jr와 11년 3857억 사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빅리그에수 두 시즌을 소화한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23)와 구단 역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와 11년 총 2억8880만달러(약 3857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위트 주니어는 계약 7년째를 소화한 이후에는 매년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팀을 옮길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11년 계약이 완료되더라도 8900만달러에 3년 계약을 추가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을 넣었다. 이 경우 위트 주니어의 계약 규모는 14년 3억7780만달러(약 5045억원)로 늘어난다. MLB닷컴은 "캔자스시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일 뿐만 아니라, 10시즌 이상의 장기 계약도 최초"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가간이 14년으로 늘어날 경우 MLB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봉은 200만 달러다. 2025년 700만 달러, 2026년 1300만 달러, 2028년 1900만 달러, 2028년 3000만 달러를 받는다. 2029년부터 2034년까지는 연봉이 3500만 달러다. 위트 주니어는 1986∼2001년 MLB에서 142승을 거둔 보비 위트의 아들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돼,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위트 주니어는 2022년 타율 0.254 20홈런 80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엔 1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 49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했다.위트 주니어는 "2019년 입단 후 캔자스시티 팬들이 나를 가족처럼 대했다"며 "캔자스시티 구단과 도시가 내 집처럼 느껴졌다. 계속해서 캔자스시티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보비 위트가 자신의 커리어 동안 캔자스시티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06 07:13
메이저리그

"이치로 무조건 입성, 관건은 리베로처럼 만장일치 통과" 벌써 2025 명예의 전당 관심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1)가 2025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에 도전한다. BBWAA는 24일(한국시간) 2024 명예의 전당 선출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아드리아 벨트레(95.1%)와 토드 헬턴(79.7%) 조 마워(76.1%)가 입회 기준을 통과했다. 현지 언론은 2025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를 조명했다. 이치로가 단연 1순위다. USA 투데이는 "이치로와 C.C. 사바시아가 명예의 전당 첫 도전에 기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만 한다. 득표율이 5% 미만이면 곧바로 후보 자격이 박탈되고, 5~75% 사이를 유지하면 총 10년 동안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가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했지만 각각 1.1%, 0.9%의 득표에 그쳐 첫 투표에서 자격을 상실했다. 이치로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 명예의 전당 입회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CBS 스포츠도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첫 해에 입회가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디 애슬레틱은 "이치로는 통과 기준인 75%는 물론 2019년 마리아노 리베로가 기록한 만장일치 선출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통산 652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였던 리베라는 2019년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이듬해 데릭 지터는 만장일치에 한 표 부족한 99.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안타는 3089개였고, 2004년에는 빅리그 한 시즌 최다인 26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2001년 신인상과 MVP(최우수선수)를 동시 수상했고, 실버슬러거도 세 차례나 뽑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동시에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도 성공했다.이치로는 2012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2014년까지 뛰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2015~2017년)를 거쳐 2018년 친정팀 시애틀로 돌아와 2019년 3월 은퇴했다. 은퇴 후 5년이 지나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 2025년 예상되는 명예의 전당 신입 후보로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내야수), 이안 킨슬러(내야수), 펠릭스 에르난데스(투수) 등이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14:43
메이저리그

"162경기 너무 길어" 3279억 'FA 먹튀'가 할 소리는···옛 동료는 "연봉 깎아" 일침

"162경기 시즌은 너무 길다."미국 메이저리그(MLB) 한 선수가 남긴 소신 발언(?)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다름 아닌 'FA(자유계약선수)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발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렌던은 22일(한국시간) 스포츠 팟캐스트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해 '만일 MLB에서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가 남긴 답은 "시즌 일정을 축소한다. 정규시즌 162경기는 너무 많다. 이 끔찍한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162경기 체제에 대한 변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렌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가끔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계 수익이 감소하고, 선수 연봉이 줄어드는 등 이해관계에 얽히면서 경기 축소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그러나 렌던이 이런 의견을 밝히자 팬들과 일부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013년 빅리그데 데뷔한 렌던은 통산 1116경기에서 타율 0.283 158홈런 657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렌던은 2019년 타율 0.319 34홈런 80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종료 직후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3279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21년 58경기였다. 부상 등의 이유로 계약 기간 4년 동안 고작 200경기(2020년 단축 시즌)에 출장했다. 팀 전체 일정의 36.6%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거둔 성적도 타율 0.249, 출루율 0.359, 장타율 0.399로 영 신통치 않다. 지난해엔 관중의 멱살을 잡아 출장 정지 징계 처분까지 받았다. 당연히 렌던의 시즌 축소 발언을 대부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2015년부터 2년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함께 뛴 통산 368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조너선 파벨본은 SNS를 통해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분명 시즌이 길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계약한 것 아닌가"라며 "팀에 얘기해서 시즌 절반만 뛸 테니까, 연봉도 절반만 달라고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형석 기자 2024.01.22 15:27
프로야구

베네수엘라에서도 황소질주, 피렐라 “승리 위해 모든 걸 바친다”

“팀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 왔다.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호세 피렐라의 ‘투혼’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변함없었다. 현재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피렐라는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4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76)을 합한 OPS 0.84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격인 라운드 로빈을 앞두고는 아길라스 델 술리아에서 티그레스 데 아라구아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계속되는 활약에 현지 미디어의 주목도 상당하다. 현지 매체 ‘El Emergente’는 피렐라의 활약을 두고 “그는 최고 속도로 달리고, 최대 파워로 스윙한다. 필요한 경우 외야(수비)에 몸을 던질 것이다. 그의 에너지는 경기 내내 돋보였고, 이는 팀에게 도움을 주고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미 한국에서 많이 들었던 표현이다. 피렐라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세 시즌을 뛰면서 공·수·주 3박자와 함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쾌한 스윙은 물론,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한 베이스 더 가려는 황소질주가 인상적이었고,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세 시즌 동안 피렐라는 420경기에 출전,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96)을 합한 OPS 0.866의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엔 타율 2위(0.342), 안타 2위(192개), 홈런 2위(28개), 타점 2위(109개), 득점 1위(102점)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피렐라는 2023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으로 주춤하면서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것. 삼성은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해 피렐라의 빈자리를 채웠다. 피렐라는 베네수엘라 무대로 넘어가 한국에서 보여줬던 황소질주를 재현하며 새 팀을 찾고 있다. 매체에서 피렐라는 “나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겠다.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컨디션도 좋아서 남은 시즌 동안 계속 팀에 있고 싶다. 신이 허락한다면 캐리비안 시리즈에도 출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캐리비안 시리즈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 6개 리그 우승팀이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펼치는 클럽 대항전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03 17:04
프로야구

삼성 떠난 복덩이 피렐라, 대만 리그 가나 "신생팀 타이강 호스크 관심"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호세 피렐라의 대만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스포츠 매체 ‘TSNA’는 25일 피렐라의 삼성 재계약 실패를 언급하며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의 관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피렐라는 올 시즌 종료 후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11월 KBO가 발표한 삼성의 보류명단에는 포함됐으나,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삼성은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해 피렐라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에 대만팀이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CPBL 6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야수를 찾지 못한 타이강 호크스가 피렐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강 구단 관계자는 “피렐라가 관심 명단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교섭에 나서진 않았고 선수의 동선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타이강 호크스는 2022년 창단해 2024시즌 CPBL 입성을 앞둔 신생팀이다. 타이강은 2019 프리미어12에서 대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홍이중 감독을 선임해 새 시즌에 나선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에서 세 시즌을 뛴 피렐라는 팀의 복덩이 같은 존재였다. 공·수·주 3박자 실력과 함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 시즌 동안 피렐라는 420경기에 출전,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96)을 합한 OPS 0.866의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2021년 막판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며 재계약에 실패할 뻔했으나, 2022년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타율 2위(0.342), 안타 2위(192개), 홈런 2위(28개), 타점 2위(109개), 득점 1위(102점)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올해는 139경기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으로 주춤하면서 세 번째 재계약엔 실패했다. 현재 피렐라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며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 아길라스 델 술리아에서 뛰고 있는 피렐라는 8경기에 나서 타율 0.290, 9안타, 1홈런, OPS 0.722를 기록했다. 지난 22일(한국시간)엔 삼성의 옛 동료 앨버트 수아레즈가 뛰고 있는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3.12.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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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 피렐라' 삼성 내야수 맥키논 100만 달러 계약···"1, 3루 소화 가능"

삼성 라이온즈가 3년간 활약한 호세 피렐라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삼성은 15일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29)과 100만 달러(1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웠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의 조건이다. 삼성은 맥키논과 계약하면서 2021시즌부터 활약했던 기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작별했다.피렐라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앞선 2년 간 비교하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2021년엔 29홈런, 지난해엔 10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가 0.764, 득점권 타율은 0.253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피렐라를 보류선수에 넣어 재계약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뒤 내림세를 보인 그와 작별을 결정했다. 새롭게 데려온 맥키논은 1994년생 젊은 선수로 신장 1m88cm, 몸무게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중장거리 타자 유형인 맥키논은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빅리그 3개 팀에서 22경기 타율 0.140, 6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 출전해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고 선구안과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중심 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은 기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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